총력전을 예고한 이승엽 감독, 벼랑 끝 두산의 마지막 승부
두산 베어스가 벼랑 끝에 몰린 상황에서 감독 이승엽은 총력전을 예고했습니다. 3일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24 신한은행 SOL뱅크 KBO리그 와일드카드 결정전 2차전에서 두산은 KT 위즈와 맞대결을 펼칩니다. 전날 1차전에서 0-4로 패한 두산은 역사상 처음으로 5위 팀에게 패배할 가능성에 직면해 있습니다. 이승엽 감독은 이를 극복하기 위해 투수진과 타선 모두를 총동원할 계획을 세웠습니다.
총력전을 준비하는 두산
이승엽 감독은 2차전에서 좌완 투수 최승용을 선발로 내세웠습니다. 하지만 그는 선발 투수가 초반에 흔들리거나 경기가 불리하게 전개될 경우, 곧바로 투수를 교체하며 빠른 대처를 할 것임을 분명히 했습니다. "최승용이 길게 던져주면 좋겠지만, 경기 상황에 따라 모든 가능한 선수들을 투입할 것"이라며 총력전을 선언한 이 감독은 1차전에 나섰던 선발 투수 곽빈과 조던 발라조빅도 대기시킬 예정입니다.
조던 발라조빅은 1차전에서 4이닝 무실점 호투를 펼쳤지만, 이번 경기에서도 자신이 대기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상태입니다. 이 감독은 이러한 발라조빅의 결단이 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길 기대하고 있으며, 다른 선수들에게도 그 마음이 전해지길 바란다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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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의지의 부재, 타선의 부담
두산의 안방마님 양의지는 쇄골 부상으로 인해 여전히 타격 출전이 어려운 상태입니다. 이승엽 감독은 "어제보다 좋아지지 않았다"며 양의지의 부재가 계속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포수로는 김기연이 출전할 예정이며, 그의 활약이 두산의 경기 결과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타선은 정수빈, 김재호, 제러드 영, 김재환, 양석환, 강승호, 허경민, 김기연, 조수행으로 구성된 최상의 라인업이 꾸려졌습니다. 이승엽 감독은 "어제 많은 안타를 쳤지만 득점으로 연결되지 않았다"며 타선의 컨디션이 나쁘지 않음을 강조했습니다. 특히 중심 타선에서 장타가 터진다면 두산이 충분히 경기를 뒤집을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두산의 운명, 2차전에서 결정된다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2차전까지 치러지는 경우는 이번이 역대 세 번째입니다. 두산은 5위 팀에게 패배할 경우 역사상 최초로 5위 팀이 4위 팀을 꺾고 준플레이오프에 진출하는 업셋의 희생양이 될 위기에 처해 있습니다. 이승엽 감독의 총력전 선언과 함께 두산은 이번 경기에서 반드시 승리해야만 다음 단계로 나아갈 수 있습니다.
KT와의 2차전은 두산의 운명을 결정지을 중요한 경기가 될 것이며, 모든 팬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