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위즈, LG 트윈스와 준플레이오프 1차전 매진 속 출발
2024년 10월 5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KT 위즈와 LG 트윈스가 맞붙는 2024 신한 SOL Bank KBO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준PO) 1차전이 만원 관중의 뜨거운 열기 속에서 열렸습니다.
총 2만 3,750장의 입장권이 경기 시작 4시간 전에 모두 매진되며 올해 포스트시즌에서도 팬들의 큰 관심을 입증했습니다. 이번 경기는 KT 위즈가 역사적인 와일드카드 결정전 업셋을 달성하며 준플레이오프에 진출한 후 첫 경기로, 두 팀의 치열한 대결이 기대되고 있습니다.
준플레이오프: LG 트윈스의 목표와 KT 위즈의 돌풍
LG 트윈스는 지난해 29년 만에 통합우승을 거두며 감격의 순간을 맛봤고, 올해도 그 흐름을 이어가고자 합니다. 정규시즌을 3위로 마친 LG는 76승 2무 66패로 꾸준한 성적을 기록했으며, 이번 준플레이오프에서 더 높은 곳으로 나아가 한국시리즈 진출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염경엽 LG 감독은 경기를 앞두고 "마지막 한 번의 기회가 있을 것"이라며 강한 각오를 다졌습니다.
반면, KT 위즈는 계속해서 '최초'의 기록을 써내려가며 돌풍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정규시즌 5위 결정전에서 SSG 랜더스를 극적으로 꺾고,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두산 베어스를 상대로 2연승을 거두며 준플레이오프 진출에 성공한 KT는 리그 사상 최초로 5위 팀이 4위 팀을 꺾고 포스트시즌을 이어가는 기적을 이뤘습니다. KT는 이번 준플레이오프에서도 이러한 돌풍을 이어가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선발 투수 맞대결: 고영표 vs 디트릭 엔스
KT 위즈의 이강철 감독은 이번 경기에 선발로 고영표를 내세웠습니다. 고영표는 최근 불펜 투수로 활약하며 강행군을 펼쳤지만, 이강철 감독은 고영표의 구위를 믿고 그를 선발로 선택했습니다. 고영표는 지난 9월 말부터 5위 결정전과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연이어 등판하며 팀 승리에 기여했으나, 최근 LG 트윈스와의 경기에서 다소 부진한 성적을 보였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고영표는 "3이닝 정도를 잘 막아주고 그 뒤로 강한 불펜 카드를 써서 경기를 막겠다"는 이강철 감독의 전략 하에 중책을 맡았습니다.
반면, LG 트윈스는 외국인 에이스 디트릭 엔스를 선발로 내세웠습니다. 엔스는 올해 13승 6패, 평균자책점 4.19를 기록하며 안정적인 활약을 펼쳤고, 이번 경기에서도 팀의 승리를 견인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특히 LG는 불펜진이 다소 약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어, 엔스의 긴 이닝 소화가 매우 중요한 요소로 작용할 것입니다.
KT의 전략과 LG의 대응
KT는 고영표가 경기 초반에 흔들릴 경우, 롱릴리프 조이현을 비롯해 김민수, 소형준 등 강력한 불펜 자원들을 적극적으로 투입할 계획입니다. KT는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두산을 상대로 불펜진이 단 한 점도 내주지 않는 강력한 모습을 보였으며, 이번 준플레이오프에서도 불펜의 힘을 바탕으로 승리를 노리고 있습니다.
LG는 엔스가 최대한 긴 이닝을 버텨줄 것으로 기대하며, 불펜진의 부담을 최소화하려 하고 있습니다. 특히 LG는 올해 불펜진의 약점이 지적되어왔기 때문에 엔스의 활약이 팀의 승패를 좌우할 가능성이 큽니다. LG는 지난해 한국시리즈에서 KT를 꺾고 우승을 차지한 경험을 바탕으로, 이번 준플레이오프에서도 그 흐름을 이어가겠다는 각오입니다.
결론
준플레이오프 1차전은 양 팀의 선발 투수들이 얼마나 많은 이닝을 소화하며 상대 타선을 막아낼 수 있을지가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것입니다. KT는 고영표의 선발 등판 후 빠르게 불펜을 투입해 경기를 제어할 계획이며, LG는 엔스의 활약을 바탕으로 안정적인 경기 운영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두 팀 모두 각기 다른 강점을 지니고 있어, 이번 경기는 팬들에게 뜨거운 승부를 선사할 것으로 예상됩니다.